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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라이딩 시즌1 종료
2015년 3월 20일쯤 인가 Specialized New Tarmac Quickstep 데칼을 영입했다.
색과 가격에서 최적해를 찾았다고 판단했고, 전동 울테까지 세팅하면서 매우 만족스러운 녀석이 되었다.
처음 쓰던 Scott Foil 20 2012년형은 매각을 하면서 딱히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놈은 사면서 "밀키스"라는 이름도 붙여주고 참 신나게 타고 다녔다.
누적 거리 5600km, elevation 65000m 으로, 기존에 2년간 탔던 것보다 올 한해 탄 거리와 고도가 더 높았다.
그리고 같이 타는 사람들이 훨씬 늘었다.
지리산, 평창, 무주같이 집에서 출발->집으로 도착 인 라이딩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투어링"에 입문했고,
화천DMZ랠리, 설악그란폰도, 무주그란폰도, 오크밸리그란폰도, 대관령힐클라임 등
대회도 참가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탄 이후 꼭 한번쯤 이루었으면 했던
하오고개 5분대 진입
이라는 큰 목표를 3년만에 이루었다.
조금 선수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 하는 욕심에 파워미터도 달아줬다.
파워 테스트도 없이 타지만, 탈때 보는 수치가 늘어나는게 너무 좋았다.
튜블러 타이어는 영원히 쓰는줄 알았던 착각을 하다가 몇번이나 타이어를 갈아야 했고,
실란트를 이용해 타이어 펑크를 떼우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그랬던 밀키스가, 산지 겨우 7개월만에 박살나버렸다.
딱 3초정도 "다운힐" 에 욕심을 냈던 결과가 이렇게 크게 올 줄은 몰랐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다운힐 조심하라고 훈장질을 하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이미 돌이킬 수는 없고, 다만 수리를 안할려고 했다가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자전거에 미안해졌다.
그동안의 목표를 다 달성하게 해준 놈을 수리도 안하고 그냥 방치시켜두면 안될것 같다.
조금 천천히라도 카본 수리를 맡기고, 적당히 저렴하게 구성을 해서라도 계속 타야겠다.
특히 겨울에도 더 타야지.
그동안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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