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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까지 라이딩 정리
원래대로면 주간 / 월간으로 정리를 하고 싶었지만, 게으름 + 지난주 감기로 인해 휴식을 갖는 통에 그냥 몰아쓰기로 마음을 잡았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분명 4월 둘째주까지만 해도 이놈이 자전거를 탈 의지가 가득함이 느껴졌겠지만, 감기가 걸리면서 모든게 날아갔다.
첫째주부터 슬슬 몸을 끌어올리고, 남북 솔로잉을 하면서도 체력 안배가 약간이나마 되는 느낌이 들었었다. 그래서 토요일에 바로 "몸풀기 마실 라이딩"으로 착각했던 세이 탄천라이딩을 갔다가 "뭐 이리 잘타는 사람들만 가득한가."를 한껏 느끼고 복귀했었다.
그 결과가 둘째주, 그리고 설악 그란폰도를 참가하려고 마음을 굳히면서 업힐도 늘리기로 했다. 월요일에 샤방라이더 벙개에 처음 참여한것도 의미가 깊었다, 정도가 아니고 기절할뻔했다. 정말로 옛날에 정자에서 모여 복정포차 왕복하던 그 동호회가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다들 어마어마한 라이더들이었다. 그리고 복귀라이딩에서 흐른것까지... 충격의 연속이었다.
결국 설악 그란폰도 대비 + 샤방라이더 스펙정도를 따라잡는 핑계로 수요일에 하오고개 6회전을 했다.그 전까지 그렇게 타임이 잘 나와도 6회전을 해본적은 없는데, 이번엔 아주 작정하고 돌았다. 그 추운 날씨에. 결국 별다른 소득은 없이, 엘리베이션만 좋게 획득한 라이딩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의 2차 남북 솔로잉. 이게 안좋았다. 지난주보다 몸이 좋을거라는 생각에 물이나 간식보급을 빼곤 무정차로 움직였다. 어차피 남산/북악 다운힐에서 회복이 가능하니까. 그런데 그 영향이 있었는지 다음날 덜컥 감기가 걸렸다. 아마도 감기는 이날 라이딩때문이라기보다는 회사에 감기가 유행인게 더 원인일 것이다.
속상한 일이라면, 4월 초반에 집중적으로 타면서 다리 근육에 대한 의식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 터였는데 그게 전부 없어진 느낌이다. 정확히는 셋째주 수요일, 4월 15일 즈음부터이다.
토요일 아침에 감기를 의식하고 쉰 이후부터, 3일째가 되던 월요일쯤에 체중도 가장 적게 나가고, 다리도 쌩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화요일부터 조금 걱정이 되더니, 수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다리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다리가 풀린다는 의식이 드는 상태에서, 감기 완치를 2주정도로 잡을때 아직 기침도 계속 하는 마당에 굳이 몸을 풀겠다고 세이 호명산 라이딩에 꾸역꾸역 참여했다.
확실히 몸이 다시 안좋아진게, 쁘띠프랑스 앞에 가기도 전부터 이미 심박이 생각보다 높았다. 심박계를 차고 있었다면, 아마 170 중반대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근육도 긴장이 많이 되어서 상당히 펌핑이 빠르게 됐다. 스트레칭이 부족했다는 생각도 약간 들었다.
여기 팀에서도 아직 하위권이라는 의식이 확실한게, 직업 체육인인 두 분을 제외하고서도 뒤로 흘렀다. 가장 심하게 흐르던 순간은 역시 복귀때였다. 쁘띠프랑스 역방향부터 업힐에서 힘을 못쓰고 뒤로 흐르기 시작해서, 북한강자전거길로 합쳐질때까지 계속 혼자 타야했다. 혹시 감기가 걸리지 않았다면 힘을 더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정코치님" 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나는 오로지 토크로만 타는게 보인다고 한다. 회전력도 안쓰는듯 하고, 힘들때 상체를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누르는힘만. 아마도 회전하는 힘을 키워야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게뭘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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