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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개털림
5월말에 타고 근 두달만에 처음 타는데, 초반부터 뭔가 털린다는 느낌이 허벅지에 들었다.
4월초 복귀라이딩할때도 이런느낌이었나? 하는 생각도 굉장히 많이 들었고,
500km정도 타면 5월로 복귀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과 현실이 다르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항상 탄천길에 깃발을 보면서 바람을 체크하는데,
오늘은 역풍이었고 다행히도 내가 지금 털리는건 역풍때문이구나... 하고 위안을 가질 수 있었다.
탄합에 도착해서 사람구경 하고 카톡질 한 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만 더 가면 반미니 아닌가 하는 마음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겨둔 파워젤을 폭풍흡입하고 반미니로 출발했다.
파워젤 덕분인가 반미니까지는 그리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었고,
반미니는 항상 뭔가 집어먹고 20분정도 쉬어서 다리에 여유를 가진 채 탄합까지는 돌아올 수 있었다.
문제는 탄합부터 시작이었는데, 자전거탈때 제일 기본이 되는 근육이 아파왔다.
무릎 안쪽 위에,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다들 주먹만한게 하나씩 달려있는 그 근육인데...
하여튼 그부분이 아파왔다. 이건 지금까지 처음 겪는 일 같았다.
아무래도 6월이후 철저하게 운동을 안해서 그렇게 된건가 싶었다.
그리고 탄합부터 송파쪽으로 가는 다리를 지날 때 까지 피빨던 분 때문도 있을 것 같다.
사실 그렇게 빠르지도 않았지만, 어쨌든 누군가 뒤에 붙으면 어느정도 속도는 유지해줘야 될 것 같아 좀 속도를 내는데,
그 직후부터 케이던스가 떨어지는게 현저히 심해졌다.
결국 둔전교 지나서 잠깐 쉬었다.
탄천에서 쉬다니... 탄천에서 쉬다니 ...
탄천에서 자전거 타기 시작한 이래로, 친구를 둔전교에서 기다리는것 이외엔 쉬어본적이 없는데
쉬었다...
오늘 자전거 탄 김에 힘내서 내일부터는 자출도 할려고 했더니
그냥 당분간은 몸부터 끌어올려야겠다.
완전히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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