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3월 ~ 4월 2일까지 운동 정산

3월 ~ 4월 초까지의 운동은 거의 주말만 가능했다.

아무래도 3월말까지 과제가 잡혀 있고, 선임 진급을 하면서 주중에 다른 일을 할 여유가 없어진 느낌이 커졌다. 그래서 거의 주말 라이딩 위주로 타게 되었고, 혹시나 했던 3월 불주사는 실패했다.

그래도 주말엔 계속 탔고, 운동이 되도록 최대한 빡세게 타려고 많이 노력했다.


기록을 쭉 훑어 보면, 3주 연속 토요일 라이딩이 상당히 맘에 든다.




3월 19일 랜도너 100km

같이 탄사람 : 피큐전자? 스위프트팀? NPC? 남과당? + 종한이 + 윤호님 + 기주님

요약 : 서울랜도너 200km 중 100km 종료 후 DNF


이때 의도치 않게 불주사를 한대 맞아버렸다. 앞에서 끌어제끼는 사람들이 숙자님을 비롯한 MCT나가는 선수들이라 그런가, 팩에 묻어서 페달에 발만 올려도 자전거 잘 나가는 느낌이었다.

초반 한강~중랑천을 지나는 시점부터 팩이 찢어지길래, 일단 앞으로 붙어야겠다고 느꼈다. 계속 앞으로 붙다보니 파워미터가 널뛰기를 한다. 1차 CP 가기 직전인 회암고개에서부터 윤호씨가 조금씩 흐르기 시작한다. 그래도 선두분들이 기다려주셔서 어떻게 팩은 맞추는데, 다운힐~평지 구간에서도 윤호씨가 속도가 안난다. 기주님, 윤호님과 속도를 좀 늦춰서 우리속도로 가자고 했는데, 1차 CP에서 예의 MCT 분들이 후미조(후미 챙기기+펑크 등 늦게오신분들)과 속도를 맞추려니, 이분들이 속도를 다시 내서 끌려다니기 시작한다.

이때쯤부터 기주님과 나도 흐르기 시작했다. 앞에분들이 군가?를 부르면서 업힐을 올라가는데, 참 멋있으면서도 멀게 느껴지더라.

대충대충 흐르면서 타다가 100km 지점에서 팩이 합쳐진다. 그전에도 들었는데, 여기서 DNF하기로 했던 것 같다. 원래대로면 200km 완주를 하고 싶었는데, 이미 너무 힘들게 타서 더 못갈거같았다. 그래서 나도 DNF. 서울 200은 다시 타야될거같다.






3월 26일 분당폰도 100km

같이 탄사람 : 도싸 분성수

요약 : 갈마치 - 43번국도 - 무수리 - 도마치(역방향) - 남한상성(성남방향) 뚝방길 - 달래내고개 - 하오고개 - 여우고개 - 말구리고개


다들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배재를 피하다 보니 메디오 비슷한 이상한 코스가 되어버렸다. 전주의 랜도너 불주사가 좀 효과가 있었는지 라이딩 결과에 PR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내 모스키토군이랑 야채님의 속도에 맞추진 못했지만 업힐이 많아 운동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태사다님 몸이 많이 올라서, 올해는 잘타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무수리가 참 좋은 코스였다는것, 남한산성 다운힐가는 차가 엄청 많다는 것 말고는 기억이 많이 안 난다. 




4월 2일 남한산성-분원리-갈마치

같이 탄사람 : 이맥주+준영님

요약 : 심박 히트 + 준영님의 역풍을 찢는 말뚝선두


저녁 출근으로 인해 타임아웃을 걸고 약속시간을 잡았는데 출발이 늦었다. 그래서 템포를 더 올렸다. 뚝방길을 지나갈려고 했는데, 가민에서 구간기록보다 5초정도 앞서있었다. 드디어 몸이 올랐구나!


남한산성 업힐도 힘들긴 했지만 생각보다 잘 올랐다. 이맥주가 업힐은 밀리다 보니 템포를 늦췄다고 생각했는데도 기록 자체는 괜찮았다. 제대로 탔음 1분정도는 단축하지 않았을래나.
다운힐에서는 예상대로 내가 평지에서 살짜쿵 흘렀다. 그리고 분원리 진입을 하면서, 지금까지 기록이 내가 낸게 아니었다는걸 알았다. 이 미친 바람아...

분원리 구간 내내 준영님의 뒤로 끌려다녔다. 말 그대로 3D 바람에 다른데서 온 사람들은 속도를 못내는게 느껴진다. 입구 초반의 붕어찜집과 주차장이 있는 코너 즈음부터 이맥주는 보이지 않는게, 아무래도 너무 오랜만에 타는것같다.이맥주를 버리고 가다보니 CU에서 한참전에 출발했던 팀도 앞에서 속도를 못 내는게 보이길래 지나쳐 간다.

그와중에, 맞은편으로 한무리 팀이 지나가는데 오렌지 타막이 보인다. 혹시나 저스트바디 안코치님이 맞나 했는데 진짜로 맞아서 반가웠다. 김코치님과 다른분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못본걸 보니, 역시 자전거가 눈에 띄어야 한다.
몇번 흐를 뻔했는데 준영님이 챙겨주면서 홍가네에서 보급+휴식을 하는데 이맥주가 온다. ITT 한 것 치고는 정말 빨리왔다. 역시 클라스는 영원한가...

분원리를 너무 쐈는지 복귀길에선 내가 흐른다. 그리고 바람이 남풍에서 남서->서 방향으로 바뀐것같다. 정말 욕나오는 수준의 역풍에 모두가 찢어지고, 내가 앞 2명의 팩에 붙으니 이맥주가 떨어진다. 43번국도에서 갈마치로 들어가는 사거리까진 이맥주가 보였는데, 그 뒤부터는 이맥주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속도를 줄이고, 예정했던 강남 100-200-300은 취소하고 갈마치를 넘어서 라이딩을 마쳤다.

완주하고 보니 심박이 어마어마하다. 오픈/낙타등 등 페달을 밟는 구간은 전부 심박이 180대였나보다. 엘리베이션 + 거리를 볼때 확실히 3월 초보다도 많이 나아졌다. 그래도 이정도로 타면 정말 일찍 죽겠구나 싶다.











4월 2일 라이딩을 끝내면서 느낀 점인데, 도그마가 엄청 힘든 프레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은 작년보다 50w 이상 떨어진 다리힘이 문제겠지만, 편하게 몸을 올릴 수 있는 느낌은 전혀 없어졌다고 보는게 낫다. 아무리 65.1 대비 좋은 프레임이 되었다고 해도 예의 단단한 프레임이 어디 가는게 아니다.


작년 파워를 맞출라면 얼마나 더 타야할지, 참 갈길이 멀다.



'자전거 > 운동벙' 카테고리의 다른 글

zwift 시작!  (0) 2015.12.08
2015. 3. 21. 첫 끌바  (0) 2015.03.22
7월 27일 개털림  (0) 2014.07.27
고정로라 구입  (0) 2013.11.16
최근 라이딩 기록들  (0) 2013.05.14

공유

댓글